구글 검색이 급성장한 이유 네이버 다음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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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을 점령하는 것이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되는 시대입니다. 국내 검색엔진의 절대 강자였던 네이버와 다음의 점유율이 도합 97%를 육박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을 지키지 못하고 구글에 많이 빼앗겼다는 것을 뉴스로도 많이 접했고, 실제로도 구글 검색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검색 광고 시장이 네이버나 다음에서 구글로도 많이 넘어간 이유는 다양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간 어떤 차이가 있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지금의 점유율이라도 지킬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은 필수라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국뽕’에는 관심이 없고 검색엔진 노출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수년 간 몸소 경험하고 봐온 것들을 한 번 살펴봅시다.

국내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 비교

연도구글네이버다음
2017년0.2%87.3%10.6%
2019년38.3%53.7%6.4%
2021년36.0%58.1%3.4%
국내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 비교

우선 아래는 실제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이 어느정도 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인터넷트렌드 통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7년도에 시장 점유율이 0.2% 수준에서 21년도 36%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옵니다. 물론 19년도에 최고점인 38.3%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오는데, 시장 점유율 1/3은 확보한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네이버는 반대로 87.3%에서 58.1%까지 하락한 것을 알 수 있고, 최저점인 53.7%에서 현재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아 절반 수준까지 하락을 보였습니다. 다음의 경우는 10% 수준에서도 세 토막이 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검색 노출

구글 검색이 급성장한 이유 네이버 다음 비교
구글 검색이 급성장한 이유 네이버 다음 비교

과거의 검색엔진이 놓친 것

구글이 성장한 이유를 찾으려면 과거로 돌아가야 합니다. 국내 대부분의 검색엔진 마케팅은 네이버나 다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개인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는 포털의 블로그 서비스이고 이는 곧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서비스 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최적화가 잘 된 xx년도 이전 네이버 블로그를 구매를 원한다는 메일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꼭 받아본 홍보 메일 중 하나인데, 이런 것이 성행한 이유는 구글과 네이버 검색엔진 둘의 검색 노출이 확연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검색엔진 3사 각 서비스마다 특징이 있었지만 국내 포털이 검색 시장을 놓친 것 중 큰 이유는 네이버 블로그라는 생각이 듭니다.

창작 데이터는 최고의 재산

자신의 플랫폼에, 다양한 언어로 꾸준히 일상을 기록하고, 사람들과 지속적 소통하도록 만드는 것은 서비스를 운영 업체의 꿈입니다. 개인의 패턴 정보까지 분석하기에 데이터 자체가 재산이 된 지금은 그 가치가 더욱 커졌습니다. 지금의 인스타그램의 자리를 예전에는 페이스북, 그 전에는 싸이월드가 차지한 것처럼, 일상의 기록은 매일 새롭게 창조되는 엄청난 양의 재산 입니다. 사람들이 모이고, 시간을 쏟는 것이 큰 만큼, 광고 시장에서는 엄청난 가치가 매겨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블로그 서비스는 매일 업데이트 되는 일종의 책으로서, 사람들을 잡아두기에 최고의 매체입니다. 지금은 일상의 소비 패턴이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미디어로 많이 넘어갔다고 할 수 있지만 아직도 텍스트 기반의 매체는 상당히 유효합니다. 만약 당시 네이버 블로그 정책 방향이 조금 달랐다면, 네이버 블로그가 투잡족의 꿈인 유튜버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더군다나 독점 수준의 국내 검색 시장에서, 2. 참여자도 소수였던 상황(네이버, 다음, 구글)에, 3. 이미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입장이었는데, 맹추격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왜 문제?

당시(5~10년 전)에도 꽤 많은 말이 있었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사 서비스 우대를 받아 검색 노출에 상위를 차지했으며, 상당히 폐쇄적이고, 블로그 자체로 수익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모두에게 같지 않은 노출 기준

자사 서비스 우대를 받은 ‘네이버 블로그’는 검색 순위가 높았습니다. 같은 글을 다른 플랫폼에서 작성한 이유로 블로그 탭에 노출이 잘 되지 않거나, 일반적으로 검색 노출에 밀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 네이버는 ‘네이버 블로그’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티스토리와 같은 소규모 블로그가 순위에서 밀리는 것 처럼 보일 뿐이라고 차별은 없다고 하였지만,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SEO를 아무리 잘 적용해도 순위권에 진입이 어려웠습니다. 또한 블로그 탭과 웹문서 탭 영역이 나뉘어져 있고, 웹문서는 주로 하단에 표시되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네이버 블로그 탭에서 순위권에 진입은, 네이버에 색인된 포스팅 수가 적지 않고서는 불가능했습니다. (지금은 VIEW 탭, 웹문서 탭으로 나뉘어졌고 체감상으론 아주 약간 완화되었습니다.)

낮은 수준의 자유도

네이버 noindex nofollow
네이버 noindex nofollow

네이버는 javascript, css, html 수정을 직접 못하고, 수정은 그들이 만든 에디터를 이용해야만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에서 보이는 다양한 모습의 연출이 네이버 블로그에서 불가능한 이유는, js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보안에 취약해 질 수 있어서, 높은 자유도는 납치 태그와 같은 비정상적인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네이버가 말할 수 있겠지만,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은 스크립트 설치 방식인 구글 애드센스 설치가 불가능했다는 점입니다. 대신 애드포스트라는 자사 광고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검색 노출이 다른 곳에 되지 않도록 nofollow, noindex 설정을 해 두었기 때문에, 크롤링 봇이 링크를 타고 들어오더라도 색인을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m.naver인 모바일 버전에서만 색인이 허용되어, 구글에서 검색 된 네이버 글은 모두가 모바일 버전 주소를 띠고 있습니다.)

우습게 본 수익 분배

그 와중에 js를 허용해 주었던 티스토리는 나름 블로그 다운 블로그로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적 높은 자유도 때문에 ‘초보가 접근하기에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xx하는 방법’과 같은 매뉴얼들이 다수 나왔기도 하고, 관심이 있다면 따라하면서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크립트를 설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구글 광고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네이버 블로그의 ‘애드포스트’와 티스토리의 ‘애드센스’의 수익은 각각 어땠을까요? 애드포스트는 당시 클릭 당 몇 원, 몇 십 원 수준이었습니다.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에서 ‘애드포스트’ 광고를 설치 해 보면, 이전 애드센스 대비 기대 수익이 10% 수준밖에 안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문제의 결과

콘텐츠 창작이 저부가가치 수준으로 전락

사람이 많이 모이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력 대비 수익이 되지 않아 정성 포스팅은 줄어가고, 사람들은 광고나 협찬과 같은 의뢰받은 대가로 포스팅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블로거지’라는 신조어가 나온 것도 이 문제에 대한 부작용 일 것입니다. 노력 대비 충분한 대가를 가질 수 있었다면, 그 만큼 이슈화 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만약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애드포스트가 적어도 애드센스의 절반 수준으로라도 제공되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유튜브처럼 창작에 심혈을 기울였을 겁니다. (유튜브도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받습니다)

스폰서 광고 포스팅
스폰서 광고 포스팅

다시 말해, 우리 사회가 운이 좋았다면 파이프라인, 파이어족 이야기는 5년~10년 전 이미 나왔을 것입니다. 자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너무 아쉽습니다. 이를테면 수 년 간, 많은 고생을 통해 하루에 평균 1만 명이 오는 블로그 구축을 했다고 해 봅시다. 가정을 더 해서 네이버 블로그로는 한 달 수익 30만 원,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로 300만 원을 번다고 하면, 전자는 절대로 전업이 불가능하고, 후자는 전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자립이 가능한 환경을 더 만들었다면 더욱 신선하고 퀄리티 높은 창작물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고, 작가로서의 명예와 자존감도 꽤나 크게 생겼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티스토리는 왜?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간 티스토리는 간접 피해를 줄곧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 네이버에서는 검색 순위가 밀리고, 이슈들이 몰리는 커뮤니티는 성격이 또 다르고, 또 이 시장에서 블로그 창작물 시장이 저부가가치로 덤핑 되고 있고, 작가라기보다 블로거지라는 소리를 듣는 상황이었습니다. 시장 점유율 10% 채 안되는 다음 포털에서만 부분적으로 검색되었기에, 큰 꿈을 꾸던 사람들도 많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또한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맞서 싸우는 구글 검색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데, 티스토리도 100% 자유도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워드프레스로 갈아타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후 창작 트렌드는 유튜브가 차지하게 되었죠.

구글이 성장한 이유

자사 우대 없었다

블로그스팟(Blogger)는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로 내 놓은 플랫폼입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도 블로그스팟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질 좋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노출도 잘 안되고, 백업/복원 기능덕에 스팸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입니다. 구글은 SEO(검색엔진 최적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팸 기준도 엄격하지요. 가이드라인에 맞춰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면 검색 노출에서 우위를 주겠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객관성을 유지하지 못한 채, 자사 블로그를 우대했다면 검색 품질은 떨어졌을 것이고 지금과 같은 충분한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구글 검색 블로그 객관성
구글 검색 블로그 객관성

애드센스로 만족할 수익 분배

내가 설치한 코드를 통해 구글이 광고를 하고, 구글 광고주들이 내 블로그에 광고를 노출하고서 수익 배분을 받으면, 평균 클릭 당 2~500원 수준, 많을 땐 클릭 당 몇 만 원 까지도 발생이 되기도 했습니다. 콘텐츠형 수익은 68%, 검색용은 51%를 지급 받습니다. 천 원 받으면 절반인 500원은 받을 수 있습니다.

꾸준한 제품 개발

애드센스, 애널리틱스를 포함한 gtag, 서치 콘솔과 같은 검색과 관련한 제품의 꾸준한 기술 개발을 또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중 웹문서 노출을 위한 구글 서치 콘솔의 경우, 네이버는 서치어드바이저, 다음은 웹마스터도구(베타)라는 이름으로 외부에서 관리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구글 제품과는 성능이 큰 차이를 보입니다.

  • 구조화된 데이터와 리치 스니펫

마치며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모두 담지는 못했습니다. 또 과거의 상황과 현재는 약간의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을 짚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랐고, 아직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최고점 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이 포털로서 다양한 서비스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통합 검색 부분이 지금도 많이 아쉽습니다. 시간을 다양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재밌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시장을 떠나가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그 이유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곁에서 외부와 자꾸 비교해 보지 않는 이상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내용 자체를 잘 모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적어도 앞으로 수 십 년은 사용할 것 같은 국내 검색엔진이 조금 더 건강한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FAQ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차이점

네이버는 javascript, css, html 수정을 그들이 만든 에디터 형식에서만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다양한 모습의 연출이 가능한 js 사용을 할 수 있고, 애드센스 광고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구글 검색엔진 성장 비결은?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검색에 관한 충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자사 서비스를 과도하게 우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광고 수익을 충분히 분배 합니다.

애드센스 수익 분배 비율

콘텐츠형 수익은 68%, 검색용은 51%를 지급 받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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